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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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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원래 그런것인가? 요즘 점점 변하고 있는 나를 느낀다. 내 행동에 대해서 마음이 전하는 혹은 내 행동에 의해서 남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그런 변화가 점점 나를 당혹케 만든다. 그때마다 나는 내 방어기제를 통해 마음의 편안을 찾지만 이제 그것도 면역이 되버렸는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억이라는 것도 언제나 나쁜기억들만 플래시백되고 좋았던 것들은 내 인생에서 전혀 없던것들만 같다.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고 되돌리고 싶은 시간들은 마치 어제였던것 같다. 이런것이 우울증이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심적으로 너무나 힘들다. 내게 있어서 2008년도는 정말 암울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 인 듯 하다. 나한테 필요한 것은 악몽같은 2008년도로 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야 하겠다라는 의지뿐이겠지.
[이명박 정부 100일 기획] 2부, 이명박 대통령의 딜레마. 6.3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되는 날이다. 하지만 현 정치상황과 이명박정부에 비판적인 국민여론 분위기에서 국민들중 누구하나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축복해주려는 분위기는 아닌듯 하다. 이러한 악화된 여론은 이명박 정부가 100일동안 혹은 인수위 시절을 포함한 160여일간 진행해온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경제성장의 부푼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최근 점차 악화돼가고 있는 경제성장 전망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라는 캐치프레이스로 출발한 이명박 정부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 상태에서 기름을 부은 격이 돼버린 쇠고기 협상 타결 소식은 그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돼버린 꼴이 됐다. 민심이 들끓기 시작했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
이명박의 언어장애 25일과 26일 종로 청계천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경찰과 시위시민들의 마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마찰의 원인으로는 그동안 수차례 진행돼왔던 평화적인 촛불문화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의 쇠고기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자 분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것은 분명 국민과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즉, 의사소통의 결여로 일어난 사건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입을 닫은 것은 이명박정부였다.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수차례 반대의사를 밝혔고, 국민대다수의 여론도 확실히 부정적인 상태임을 매체언론과 정부조사 결과로 충분히 전달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명박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버틴것은 아니다. 쇠고기 청문회를 열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
A4용지로 CD케이스 만들기.
삼성, 사람은 가고 권력은 남는다. 이건희 회장이 오늘(4.22)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에서의 퇴진의사를 밝혔다. 이는 당초 이건희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라고 했던 말과는 서로 상반되는 말이다. 따라서 많은 중앙언론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파격적인 경영쇄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듯 하다. 이번 삼성이 강행한 경영쇄신 조치는 다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략기획실의 해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은연중 그룹내의 모든 권력을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로 몰아주라라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이는 그간 그룹내의 전략기획실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가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전략기획실은 제기된 거의 모든 비리와 의혹의 진원지로 제기되어왔다. 이같은 조치는 전략기획실 해체를 통한 기업 이미지 쇄신으로 이해되지만 지..
이대통령, 자국의 국민과 대화먼저 했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간의 미국순방을 마치고 어제 일본에 도착해 오늘 tbs가 준비한 '일본 국민과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bs 토론회 출연은 지난 2003년 6월 8일 노무현 대통령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로 두 번째 출연이다. 출연하는것 자체에 크게 문제를 두지 않지만 그래도 자국의 국민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나서기전에 타국의 국민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넌센스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이래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 국민과의 대화 한달전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국민과의 대화를 나눴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특이하게도 다른 국가의 국민들과 대화를 먼저 나눌 모양세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취..
삼성의 논리는 누가 만드나? 그것이 불구속기소 사유인가? 이미 예상하고 있던되로 결과가 나왔다. 이건희를 비롯한 김인주, 이학수등 10여명에 이르는 인물들을 불구속기소로 결정한것이다. 혐의를 인정하는 범위는 양도소득세 1128억의 조세포탈 혐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저가발행, 삼성화재 비자금 9억8천만원에 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논리로 삼성특검을 일단락했다. 그리고 덧붙여 조준웅특검은 범행사실이 인정되는 10여명에 대해서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기소를 결정했다는 말을 달았다. 우선 하나 짚고 넘어가 보자. 조준웅 특검장은 불구속 기소 사유를 들어 국가경영에 심각한 차질과 국가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말을 내뱉었다. 조준웅 특검장은 앞서 이건희가 자행한 일에 대해서는 중대한 범죄..
부동산과 교육의 잔혹한 공생. 지난 총선기간중에 후보자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공약이라고 한다면, 바로 뉴타운공약과 특목고 공약이다. 전국에 과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은 뉴타운공약의 효과를 톡톡히 본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바로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뉴타운은 없다'라는 말로 사실상 더이상의 뉴타운은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 말은 지금껏 한나라당이 지역에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공약과는 대치하고 있고 또한 것이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시장의 의중에서 나왔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문제에 대한 파장은 여야의 정치공방으로 뛰어넘어, 법적인 공방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게됐다. 하지만 자신들의 정치적이익에 따라 국민들의 의사와는 별도로 타협하는 정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