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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G20 축배와 요양원 참사, 추악한 언론.





 언론이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축배를 들고 있을 때, 경북 포항의 노인요양원에서는 10명의 노인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 참사 사건을 접하기까지, 무려 15시간이 넘게 걸렸다. 물론 그것은 나의 게으름과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마땅히 비중있게 다뤄야할 언론의 의도된 무관심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우리의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의 G20 서울선언을 내보내는 데, 가용한 모든 채널을 사용했다. 그리고 포항에서 대한민국 국민 10명이 참혹하게 죽어갔는데도, 그 어떤 채널도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 청와대는 G20 실적을 치하하기 바쁘고, 언론은 나팔수가 돼 퍼날르기 바쁘다. 이러한 정부와 언론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정 국민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족벌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세일즈를 국민이 지켜봐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국민 10명의 목숨보다 더 값진 일인가? 아니면 대기업에게 받아먹은 G20 광고수익에 대한 충성 댓가 때문인가?  대한민국 언론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정부와 언론들을 믿고 사는 국민들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