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인터넷판 3월 16일자 메인기사
조선일보 인터넷판은 어제 있었던 체포과정에서 김PD가 의도적으로 체포됨으로써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표면적으로는 일각에서 제기된 주장이라고 하고 있지만, 그간 조선일보의 논조를 봐서는 조선일보의 주장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내용으로 따지면 추측성기사다. 추측성 기사는 뉴스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이런걸 모를리 없는 大 조선일보 일텐데, 이런 기사를 인터넷판 메인에 실었다. 게다가 조선일보의 기사에는 논리조차 없다. 증거라고 내세운 것들은 김PD 주변인이 두대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다와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흘린 통화내용이 전부다. 이 둘은 김PD의 신분과 결혼직전이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또한 조선일보의 추측되로 김PD가 미리 카메라를 준비했다 한들 전혀 이상할게 없다. 검찰의 PD수첩에 대한 긴급체포는 뉴스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이것은 김PD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한 결과이지 조선일보의 추측처럼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검찰을 모략한 것은 아니다.
나는 조선일보의 이 같은 추측성 기사를 보며 김PD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본다. 민주당의 모의원이 장자연 리스트의 유력언론사 인사를 거론한 것이 일방적인 추측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면 이것역시 김PD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모 유력언론사가 명예훼손으로 두 명의 의원들을 고소한 것처럼 김PD도 조선일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 전 대통령은 언제 소환될까? (0) | 2009.04.21 |
---|---|
연예인 나이보도, 꼭 그럴필요가 있나? (0) | 2009.04.20 |
임창용, 정면승부는 죄가 아니다. (2) | 2009.03.24 |
불리하면 발 빼는 한나라당. (0) | 2009.01.15 |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은 왜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려 하는가?. (1) | 2009.01.13 |